유고 짐베르크 (Hugo Simberg; 1873~1917)의 부상당한 천사
(The wounded angel; 1903년작)
- 국립 핀란드 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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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천사의 눈을 가리고 가는거야?"
"또 왜 저 흑인 소년은 불만에 찬 표정인거야?"
...흐음....그건 말이지....
저
천사에게 자신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게 하기 위해야..
"왜???"
저 천사는 고결해서 자존심도
강하거든..
근데...자신이 평소 내려다 보던 생명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걸 알게 되면 속상할테니깐....
"그럼 왜 흑인소년은 화가 난 표정이야?"
소년은 그 사실을 알고 있거든...
눈을 가리게 한
신의 명령의 이유를...
그것이 천사를 배려하기 위함이란것을..
그래서 소년은 자신의 존재를 알아줄 누군가가
필요한거야....
추락한 천사들을 도와주는 건 지상에 살고 있는 자신들이란걸.....
환한 광명도 아름다운 꽃들도 우아한 흰 날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그 고결한 생명이 다쳤을때 도와주는 건 이름도 없고 더러워진 손과 얼굴에 자신들이란걸 말하고
싶은거란다..
하지만 신의 명령 때문에 그걸 말할 수는 없어서 조금은 화가 난 것이란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으려는 선들이 있을 뿐이니까 말야...
세상의 선이 보이지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선으로 보지않는다면 그것은 선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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