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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사랑하지
말자
애써 사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이란 이성에 관여해서 조절이 되거나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감상주의로 치닫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감정들은 가지려고 애쓴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연애를 하는 사이라서 반드시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생각이다.
우리는 이 연애란 단어에 대해서 좀더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단 하나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의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그들 중에는 이성도 있고 동성도 있을 것이다. 또한 연애도 가벼운 연애도 있을 것이고 결혼을 전제하는 연애도 존재한다.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보다 폭넓은 사고를 지녀야 한다.
어떤 사회학자가 말했던 것처럼 연애는 어른들만이 하는 일종의 유희다.
나는 절대로 바람둥이나 플레이보이들을 조장하려는 뜻으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보다 유연한 대인관계를 지니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교양(?)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제 정리를 해보자.
앞서 말했듯이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감정들은 모두 연애감정이라 부를 수 있으며 그 안에는 사랑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고 단순한 호감이나 친구 같은 감정, 아니면 친구보다는 진한 친밀감 등이 존재한다.
꼭 사랑이 아니라고 해서 그 만남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상대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만남을 무 자르듯이 끝낼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가슴 설레는 감정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 차라리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라면 오히려 묵은 장맛처럼 긴 여운을 지니는 감정들이 둘의 유대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자신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말라.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감정이 이끄는 대로 그 흐름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
일찍이 노자 선생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가장 좋은 것은 물을 닮는 것이라고
(上善若水).
스스로를 어떤 명분에 의해 규정하는 바보는 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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